[단독] 경찰, LH 압수수색...'신도시 도면 유출' 수사 박차 / YTN

2019-01-02 28

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 도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LH 인천지역본부에 대해 압수수색 했습니다.

LH로부터 처음 도면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

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인천 논현동에 있는 LH 인천지역본부.

도면 유출이 불거진 고양권을 포함해 인천과 파주, 김포 등 수도권 서부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.

경찰은 지난주 수요일 이 건물 4층 지역협력단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

6명가량이 동원돼 늦은 오후까지 5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.

경찰은 업무용 하드디스크와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협력단장의 휴대전화까지 확보했습니다.

[LH 관계자 : 지난주에 압수수색이 있었고 요건(도면 유출) 관련해서…. 후보지 관련된 업무를 전반적으로 하는 그런 부서입니다.]

수사 의뢰한 LH를, 경찰이 왜 압수수색 했을까.

경찰은 LH 의뢰에 따라 용역업체가 지난해 4월 도면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

하지만 LH는 도면을 지난해 7월 부동산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들을 지목해 수사 의뢰했습니다.

이 때문에 경찰은 네티즌들을 최초 유포자로 볼 수 없다고 보고 LH 직원은 물론, 협의에 참여한 군 관계자까지 조사를 확대했습니다.

하지만 군 관계자 휴대전화 분석에서는 혐의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

오히려 관계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 LH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.

LH는 도면 유출을 처음 안 시점을 온라인에 올라온 지난해 7월이라고 해명했습니다.

하지만 취재 결과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, 도면 진위를 LH에 직접 문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.

[분양 대행업체 관계자 : LH 것 같은데 직원도 의구심이 드니까 직원 중에 누가 LH에다가 이 도면을 인터넷으로 업로드해서 이렇게 개발되는지, 왜냐면 (도면이) 돌아다니니까…. 올리니까 LH에서 아니라고 통보는 받았는데….]

'뒷북 유포자' 수사 의뢰에 인지 시점에 대한 잘못된 진술까지 LH가 정조준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

[인천 논현경찰서 관계자 : 압수수색을 하여,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건 사실이고 현재 디지털 포렌식 등 자료 분석 중이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.]

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참고해 피의자 전환과 추가 압수수색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.

YTN 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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